해외축구분석 10월 19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아스톤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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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 하에서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2-0 승리에서 명확히 드러났는데, 상대 진영에서의 공격적인 압박이 두 번째 골로 직접 연결되었다. 하지만 리그 7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성적 이면에는 통계적 이상 현상이 존재한다. 토트넘의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npxG)은 단 7.4에 불과하여, 실제 득점이 기대치보다 무려 5.6골이나 높은 심각한 과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현재의 득점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결정력이나 상대 골키퍼의 실책에 기인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평균으로 회귀할 위험이 크다. 특히 홈과 원정에서의 공격력 편차가 극심하다. 원정에서는 경기당 평균 2.3골을 터뜨리며 3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정작 홈에서는 1승 1무 1패, 경기당 평균 1.3골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제임스 매디슨(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데얀 쿨루셉스키(슬개골 수술)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치명적이다. 이들의 공백은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가 4도움과 1.9의 기대 도움(xAG)을 기록하며 메우고 있고, 히샬리송은 1.6의 npxG에서 3골을 넣는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핵심 플레이메이커 두 명의 부재는 공격 기회 창출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도미닉 솔란케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부상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기 감각은 미지수다.






아스톤 빌라는 시즌 초반 공격 전개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전술적 변화를 단행했다. 기존의 4-2-3-1 포메이션에서 두 명의 공격수를 중앙에 밀집시키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그 아래에 배치하는 4-2-2-2 형태로 전환하여 공격의 질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 전술은 최전방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를 묶어두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공간을 2선의 모건 로저스나 존 맥긴 같은 선수들이 침투하여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에서도 긍정적으로 나타난다. 빌라는 7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5.9의 npxG와 거의 일치하는 수치로, 만들어낸 기회만큼 득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빌라 역시 홈과 원정에서의 공격력 차이가 크다. 홈에서는 경기당 1.0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원정에서는 단 0.3골에 그치며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팀의 공격 시스템 전체가 주포 올리 왓킨스의 발끝에 달려있다는 점이다. 왓킨스는 A매치 기간 중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그의 움직임이 없다면 에메리 감독의 4-2-2-2 전술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우며, 이는 빌라 공격력의 급격한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 제이든 산초(질병)와 에미 부엔디아(머리 부상) 역시 출전이 불확실하여 공격 옵션은 더욱 제한적이다.






이번 경기는 결과가 경기력을 앞서가는 팀(토트넘)과 경기력이 결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팀(아스톤 빌라)의 만남이다. 토트넘은 통계적 과잉 성과, 핵심 미드필더진의 줄부상,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부담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홈에서 유독 저조했던 공격력은 매디슨과 쿨루셉스키의 부재로 인해 더욱 무뎌질 가능성이 높고, 비수마의 이탈은 수비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것이다. 아스톤 빌라는 올리 왓킨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지만, 최근 전술적 안정감을 찾았고 원정에서 보여준 수비 조직력은 인상적이다. 토트넘의 높은 수비 라인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빌라의 주된 공격 루트가 될 것이나, 왓킨스가 없다면 그 파괴력은 반감될 것이다. 결국 양 팀 모두 핵심 선수의 이탈로 인해 자신들의 가장 큰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의 홈 경기 부진과 빌라의 원정 공격력 부진이 맞물리면서, 경기는 치열한 중원 싸움 양상 속에서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는 답답한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의 약점을 상쇄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갖는 결과가 가장 합리적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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