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KBL 수원KT 안양정관장 분석
수원KT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지으며 잔여 경기 편한 상황이 됐다. 상대의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것을 놓치지 않으며 여유로운 운영을 할 수 있었다. 배스가 다시금 골 밑을 장악하면서도 외곽에서 제공권 싸움을 리드하며 팀의 주도권을 잡아줬고 허훈 - 하윤기의 투 맨 게임 또한 눈에 띄었다.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남은 경기 동안 주축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준다는 말을 남겼는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인 허훈은 비교적 긴 시간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외곽 수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허훈이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스를 대신에 에릭이 나서며 골 밑에서의 퍼포먼스는 크게 줄어들겠지만 안양 정관장의 외인을 상대로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여기에 허훈과의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수비 가담만큼은 적극적인 에릭의 역할도 안정적으로 정해질 수 있다. 정성우 - 배스 - 하윤기 등이 길게 나서지 못하더라도 접전 상황마다 주도권을 잡아가며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 정관장
다양한 선수들을 큰 폭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규시즌 순위에 대한 생각은 없기 때문에 전술을 활용하며 다양한 변수를 주고 있다. 이로인해 3점 슛을 크게 성공시키지 못했음에도 골 밑 득점을 통해 다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주는 등 경기를 잡아내지 못했어도 만족할 수 있는 요소들이 보이고 있다. 다만 경기안에서 최선을 다하더라도 선수단 운영방식을 편하게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질 수원 KT를 상대한다 하더라도 수비의 견고함과 함께 외곽에서의 다 득점을 뽑아내는 유형인 수원 KT를 상대로는 지난 경기와 같은 변수르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외곽에서의 득점 비율을 높여야 하는데 3점 슛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고 외인 선수들 또한 수원 KT의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피지컬이나 속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라인은 쉽게 잡지 못한채 백코트에서의 열세가 이어질 것이다.
수원 KT 입장에선 백코트진의 활약으로 경기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안양 정관장 입장에선 주축 선수들이 대거 힘을 빼고 나설 수원 KT를 상대로도 지난 경기와 같은 변수를 통해 압박을 가하고 싶을 것인데 특히 외곽 수비에서의 열세가 크게 이어지고 있는 입장에선 리드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원 KT가 순위에 대한 동기부여는 없더라도 연승 흐름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홈 경기라는 점과 허훈만큼은 길게 나선다는 것은 변수를 쉽게 내주지 않을 요소다. 오버와 함께 수원 KT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